코인으로 2.9억 날린 개그맨…"전세금도 없어 공장에서 일했다"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4.07.10 05:41
/사진=KBS2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

개그맨 류정남이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평생 모은 돈을 잃었다고 밝혔다.

류정남은 지난 9일 KBS2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그는 "제가 가상화폐로 한 방에 갔다"며 "재기를 노리고자 (방송에) 나왔다"고 했다.

류정남은 "주위의 가상화폐 열풍에 100만원 정도 소액 투자를 했는데, 처음엔 3분 만에 1300만원을 벌었다"며 "이게 무슨 세상이지? 생각이 들면서 대박을 꿈꿨다"고 회상했다.

/사진=KBS2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

그는 "이후 투자 금액을 늘렸는데 한 달 만에 2억8700만원을 잃었다"며 "개그맨 생활로 평생 모은 돈을 전부 날린 거나 다름이 없다"고 토로했다.


류정남은 "가상화폐 처음 투자했을 때 이득 본 사람에 대해 '신이 버렸다'라고 표현한다"며 "제가 바로 그런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원래 저는 주식도 한 번 해본 적이 없는데, 첫 투자 이득으로 판단력이 흐려졌던 것"이라고 한탄했다.

전세금도 잃어 월세 살고 있다는 류정남은 "경기 평택에 있는 공장서 10개월 정도 일했다"며 "그때 (월급을) 10원 한 푼 안 써서 그나마 5000만원 정도 모았고, 이 돈을 집 보증금으로 넣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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