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9일 오후 당 대표 방송토론회에서 진행자가 '2027년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 전 대표일 것이라고 예측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모두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원 후보는 "2년 전 이재명 당시 후보의 당선을 대장동 사건 등으로 저지했다"며 "이 전 대표가 해온 것들을 잘 알고 있고 그에 대한 공격을 할 카드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 전 대표는 단군 이래 최대 비리 혐의자"라며 "2027년 3월 전에 반드시 대법원 형 확정 판결이 하나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 후보는 "사법 절차 진행도 있지만 제가 끌어내리기 전문"이라며 "국회의 제명 절차도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대한민국은 클래스(수준)가 있는 나라"라며 "(이 전 대표의) 위증교사나 선거법 1심 재판이 선고되면서부터 상식적인 분들이 많이 이탈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4명의 후보들은 이날 '지난 총선 때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모두 "그랬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 후보는 "지난 총선 민심 심판은 여러가지 사안에서 부응하지 못한 것이 뭉쳐져 나온 사안"이라며 "그 중 하나가 이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원 후보는 "국민은 우리가 뽑은 권력이 국민을 이기려 드는 것을 싫어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만약 김 여사가 사과를 했다면 그 이후의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문제 등도 사과 자세로 갔을 수 있다"며 "총선은 기조가 중요하다"고 했다. 나 후보는 "총선 당시 현장에 있는 후보들이 간절히 원했던 한마디가 김건희 여사의 사과"라며 "그 때 사과의 말씀이 있었다면 많이 이기지 않았을까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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