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여경이 김호중 흉내… 음주 단속에 차 버리고 도주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4.07.09 09:52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보고 도주한 여성 경찰관이 직위해제됐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음주운전 단속 현장을 보고 도주하다 급기야 차까지 버리고 달아난 여성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현직 경찰관으로 직위해제 조처됐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경남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지방청 소속 A(20대)경장을 불구속 입건하고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A경장은 지난 6일 오전 1시 25분쯤 김해시 대청동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음주단속을 피해 차를 버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근에서 동료 경찰관들과 함께 술을 마신 A경장은 음주단속 중인 경찰을 보고 차를 돌려 600m가량을 달아났다. 이후 차까지 버리고 인근 공원 쪽으로 도주했지만 추격해온 경찰에 붙잡혔다.


체포 당시 A경장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이상) 수준이었다. 차를 버리고 도주한 행위를 두고 일각에서는 가수 김호중을 따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남경찰청 감찰계는 A경장이 이달 초 승진한 것을 축하하고자 동료 경찰관들과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남경찰청에서는 올해 들어 A경장을 포함해 5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징계받는 등 공직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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