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광양 LNG터미널 준공…20년간 1조 투자해 밸류체인 완성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24.07.09 08:51
광양 제1LNG터미널 종합준공식 단체사진 (좌측 네번째부터 SK E&S 추형욱 사장, 한국가스공사 김환용 부사장, 포스코인터내셔널 김준 노동조합위원장, HD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사장, 전라남도 박창환 경제부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권향엽 국회의원, 광양시의회 최대원 의장 순)/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9일 '광양 제1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이하 광양1터미널)'을 종합준공했다. 저장탱크 1~6호기로 구성된 광양1터미널 구축에는 20년간 총 1조450억원이 투입됐다. 이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생산과 발전은 물론 저장까지 LNG 전 밸류체인을 확고히 구축하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광양에서 열린 터미널 준공식에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박창환 전라남도부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권향엽 국회의원, 추형욱 SK E&S 사장, 이상균 현대중공업 사장, 김환용 한국가스공사 부사장 등 정부·고객사 관계자와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을 비롯한 포스코그룹 경영진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을 통해 광양1터미널은 1~6호기 저장탱크를 기반으로 총 93만㎘의 LNG 저장 용량과 더불어 18만m³급 항만설비를 갖추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광양1터미널 건설은 LNG 전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전문회사로서, LNG저장 인프라 자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자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광양1터미널은 국가 기간산업을 위해 발전용과 공정용 천연가스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포스코, S-OIL, SK E&S 등 이용사가 직도입한 천연가스를 하역, 저장, 기화, 송출하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5, 6호기 저장탱크에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LNG를 액체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온도인 -162℃ 이하의 극한의 환경에서도 충격인성과 강도가 우수한 강재다. 또 매립지인 광양만의 연약지반을 개량하는 공사에는 철강부산물을 활용한 다짐말뚝 공법을 새롭게 적용해 천연골재 사용을 대체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인접 부지에는 총 9300억 원을 투자해 20만㎘급 LNG탱크 2기를 증설하는 광양 제2LNG터미널도 지난해 착공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 제2LNG터미널이 완공되는 2026년을 기점으로 총 133만㎘의 LNG 저장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전 국민이 40일 동안 사용 가능한 난방용 가스 저장 용량이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긍정적"이라며 "글로벌 선진국들은 에너지 공급망 위기와 LNG 수요 증가에 대응해 에너지 수요처와 자국 저장 인프라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으로 광양터미널을 주축으로 LNG밸류체인의 중류에 해당하는 미드스트림(액화, 운송, 저장, 트레이딩) 영역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LNG저장탱크 임대사업 뿐만 아니라 LNG선박 시운전, 벙커링 사업 등 연계사업을 전개 국내외 산업을 지원하고, 향후 블루수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이 날 준공식에서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광양 제1LNG터미널은 2005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상업운전을 추진해 국가 경제발전과 에너지 안보에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앞으로 광양 LNG터미널의 운영 관리를 자동화하고 최적화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국내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양 제1LNG터미널 전경/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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