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영표는 지난 8일 K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K리그 팬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영표는 "이런 결정이 과연 대표팀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상당히 의문이 든다"고 부연했다. 한창 시즌 중인 K리그 팀의 감독을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강제로 앉히는 KFA의 행정 실태를 꼬집은 셈이다.
이 규정 때문에 KFA가 K리그 팀의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에 내정하고, 그 감독이 KFA 요청을 수락하면 K리그 팀은 자신들의 사령탑을 강제로 내줄 수밖에 없다.
울산 HD는 현재 K리그1에서 김천 상무와 선두 경쟁 중이다. 리그 우승 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감독을 빼앗기게 된 울산 팬들은 분노하고 있다.
울산 HD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KFA의 결정은 한국 축구 팬들의 염원을 무시한 선택"이라며 "팬들에게 큰 상처를 준 'K리그 감독 돌려막기'라는 최악의 상황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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