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TV 복귀 무산…'개훌륭' 결국 잠정 폐지 "출연 고려 안 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7.08 21:08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사진은 2021년 10월28일 진행된 KBS2 '개는 훌륭하다' 100회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본업 복귀를 알린 가운데, 출연 중이던 KBS2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 재출연은 불투명해 보인다.

8일 KBS에 따르면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는 잠정 폐지됐다. 현재 리뉴얼 버전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강형욱의 출연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강형욱은 지난 5월 구인·구직 플랫폼 잡플래닛에 그가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에 대한 직원의 리뷰가 게재되면서 직장 내 괴롭힘 및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JTBC '사건반장' 등에는"CCTV 9대로 직원들을 감시하고, SNS로 사생활을 검열했다" "명절 선물로 배변봉투에 담은 스팸을 받았다" "퇴사 후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 등의 제보가 쏟아졌다.

강형욱은 논란 일주일 만에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해명하고 대부분의 의혹을 반박했다. 그러나 보듬컴퍼니 전 직원 두 명은 강형욱 부부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김두현 동편동물병원 원장은 강형욱의 반려견 레오를 동물병원 밖에서 안락사 시킨 수의사 A 등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각종 논란에 '개훌륭'은 지난 5월20일부터 5주간 결방했다. 지난달 17일에는 강형욱을 제외한 MC 이경규, 박세리 등이 출연해 'THE 훌륭한 A/S' 특집을 선보였다. 해당 특집은 3주간 방송된 뒤 지난 1일 막을 내렸다.

강형욱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회사 대표로서의 삶은 접고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한다"라며 반려견 훈련사로 복귀함을 알렸다. 피소 건에 대해서는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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