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10~30mm 집중호우에 주택·농작물 침수...주민 227명 일시 대피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 2024.07.08 20:14
대전을 비롯해 충남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8일 대전 서구 정림동 갑천변이 침수돼 있다 /사진=뉴스1
중부 지방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주택 등 침수와 농경지가 유실되는 피해가 이어졌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8일 오후 6시 기준 호우로 인한 피해 현황에 대해 주택 등 침수 24건, 반파 1건이라고 밝혔다.

농작물 664.5ha가 물에 잠기고, 농경지 44.3ha가 유실·매몰됐다. 도로 토사 유출 등 7건과 하천 제방 유실 1건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3개 시·도, 9개 시·군·구에서는 158세대, 227명의 주민이 불어난 물을 피해 대피했다. 소방청은 대전, 충북, 경북, 지역에서 고립된 주민 19명을 구조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이날 오전 8시44분쯤 충북 옥천군의 공사 현장에서 옹벽이 무너지면서 주민 1명이 실종됐다. 소방 당국은 현재 굴삭기 등을 동원해 흙더미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전과 충북, 충남, 경북 지역 등에 발효된 호우 특보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해제됐다. 그러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경북 북부와 전남 북부, 전북 남부 등에 호우 특보가 다시 발효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태백산, 속리산, 월악산, 계룡산 등 7개 공원과 138개 탐방로는 통제된 상태다. 충북 등 둔치 주차장 72개소와 하상도로 34개소, 세월교 84개소, 지하차도 3개소 등 침수 우려 및 위험 지역 곳곳도 진입이 금지된 상황이다.

산림청은 이날 경북과 충남 등에 산사태 경보를, 경북과 충남 등에는 산사태 주의보를 발효했다. 환경부는 영양군 청암교 등에 발효한 홍수 경보는 해제했지만, 대전시 인창교 등 6개 지점에 대해서는 홍수주의보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행안부는 이날 오전 3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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