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은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올리세를 크리스탈 팰리스(잉글랜드)로부터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5년으로 2029년까지다. 뮌헨이 올리세에게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 이적료만 봐도 알 수 있다. 독일 이적전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올리세의 이적료는 5300만 유로(약 795억 원)에 달한다. 이는 뮌헨 구단 역대 이적료 4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심지어 올리세는 김민재의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50억 원)마저 뛰어넘었다. 이전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김민재는 지난 해 여름 뮌헨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1년 만에 뮌헨 역대 이적료 4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참고로 이 부문 1위는 해리 케인(9500만 유로), 2위 뤼카 에르난데스(8000만 유로·현 PSG), 3위 마타이스 더 리흐트(6700만 유로)가 갖고 있다.
앞서 뮌헨은 일본 센터백 이토 히로키를 데려와 '1호 영입'을 이뤄냈다. 올리세가 2호 영입이 됐다.
프랑스 국적의 올리세는 어린 나이에도 리그에서 주목받은 특급 윙어다. 주로 오른쪽에서 뛰고 팀 상황에 따라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한다. 레딩 유스 출신 올리세는 일찍이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2021년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했고, EPL 데뷔였던 2021~2022시즌부터 리그 26경기를 뛰었다. 2022~2023시즌에는 리그 37경기, 지난 시즌에는 리그 19경기에 나서 10골 6도움을 몰아쳤다. 햄스트링 부상 속에서도 실력을 발휘했다.
이에 '캡틴'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을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과 연결됐으나, 올리세는 뮌헨행을 최종 선택했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도 "올리세는 그만의 플레이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남다른 선수다. 우리는 새로운 자극과 에너지, 아이디어를 원한다. 바로 올리세가 그런 역할을 해줄 선수다"라며 "영입 과정에서 올리세는 뮌헨의 새 일원이 되고 싶다는 뜻을 빠르게 전달했다. 우리는 그가 우리의 경기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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