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디바이오텍, "GPCR 탐색 기술로 'GLP-1 비만치료제' 속도"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 2024.07.08 17:27
팔라디바이오텍(대표 한봉관)이 GPCR(G 단백질 결합 수용체) 타깃 물질 탐색을 위한 자사 플랫폼 'MoSTT-CelSuR'을 활용, 차세대 GLP-1R 타깃 비만치료제를 개발한다고 8일 밝혔다.

'MoSTT-CelSuR'(Molecular Screening Technology Targeting a Cell Surface Receptor)는 최신 합성생물학을 기반으로 개발된 GPCR 타깃 물질 분석 플랫폼이다. 이 기술은 기존의 생화학적 결합 분석 방법과 동물세포 기반 기능 분석 방법이 가진 높은 가짜 양성 발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GPCR은 현재 글로벌 제약사들의 핵심 R&D(연구개발) 영역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약의 약 35%를 차지한다. 대표적 사례로는 GLP-1 receptor(GLP-1 R) 타깃 비만치료제인 웨고비(Wegovy)와 오젬픽(Ozempic)을 들 수 있다. 이들 약물은 최근 미국에서 막대한 시장을 창출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140조원(1000억달러) 이상의 글로벌 매출이 예상된다.

하지만 GPCR 기반 신약은 10년 이상 장기간의 개발 기간이 소요되고 성공 확률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팔라디바이오텍은 이 같은 한계점을 MoSTT-CelSuR 플랫폼으로 해결한다는 각오다. 이 플랫폼은 단기간, 저비용으로 분석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으며 대용량 동시 분석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GPCR을 타깃으로 하는 신약 개발을 단기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R&D 비용과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고 팔라디바이오텍 측은 설명했다.


한봉관 팔라디바이오텍 대표는 "현재 GLP-1, GIP, glucagon, 펩타이드 X 등 4가지 타깃 GPCR에 동시 작용하는 차세대 GLP-1 R 비만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 치료제의 단점인 근육 감소 문제와 짧은 체내 반감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융합 단백질 기술도 포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MoSTT-CelSuR 플랫폼 기술은 GPCR 타깃 신약 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GLP-1 R 타깃 비만치료제 개발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GPCR 타깃 신약 개발에 이용할 수 있다"며 "다른 제약사와의 협업에 대해서도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MoSTT-CelSuR 플랫폼 기술 개요 사진/사진제공=팔라디바이오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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