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테스, 120kW급 이동형 전기차 충전 배터리 시스템 출시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 2024.07.08 17:03
전기차용 배터리 및 충전 시스템 전문기업 이테스(대표 박선우)가 KC 61851-1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 안전인증과 KC 62619 이동형 배터리 시스템 안전 인증을 모두 획득한 120kW급 이동형 전기차 충전 배터리 시스템 'MC-200'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MC-200'은 이테스가 한국자동차환경협회(KAEA)와 함께 2년간 진행한 고속도로 휴게소 이동형 전기차 충전소 시범사업의 결과를 반영한 제품이다. 전기차 이용자의 '빠른 충전 속도'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기존 60kW급 'MC-100' 모델 대비 크기와 무게는 유지하면서 충전 속도와 배터리 용량을 2배로 늘렸다.

이테스는 이동형 전기차 충전 배터리 시스템의 안전성과 품질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동형 배터리 시스템 관련 KC 62619 인증 3종(단전지 안전, BMS 기능 안전, 전지 시스템 안전)과 이동형 충전기 관련 KC 61851-1 인증, 전자파 시험을 포함한 계량기 형식 승인 획득 등도 필수라고 덧붙였다.

'MC-200'의 특징 중 하나는 경제성이다. 소형 트레일러에 탑재해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돼 운영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이테스는 지난 5월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전용 트레일러 차량에 대한 자동차 안전 인증도 확보했다. 이테스의 패트롤 시스템을 이용하면 1인의 운영인력이 최대 20~30대를 관리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고정식 급속 충전기의 역할도 대신할 전망이다. 국도·고속도로 휴게소, 도심 중심가, 침수 우려 지역, 빌라·주택 밀집 지역 등 충전 수요가 있지만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크기의 트럭에 탑재 가능해 구독 충전 서비스나 대형 이벤트 장소에서의 멀티 충전스테이션 운영 등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박선우 이테스 대표는 "'EV ASIA 2024' 전시회에서 MC-200을 처음 공개한 후 해외 유수 기업들로부터 구매 의사와 사업 협력 제안을 받고 있다"며 "30kW급 긴급 구난형부터 350kW급 초급속 이동형 충전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 중"이라고 했다.

이테스 'MC-200'/사진제공=이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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