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3시 호우 1단계 비상체제를 가동했으며 오전 10시 기준으로 대전·충북 옥천과 충남, 경북 일부지역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일 누적 강수량은 경북 안동이 164mm를 기록해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경북 3개 시·군 23개동이 침수됐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3개 시·도에서 251명이 대피했다. 여객선은 총 5개 항로 6척을 통제 중이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대구·인천·대전·경기 등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오는 10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강원내륙 산지, 대전·세종·충남, 충북, 광주·전남, 전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30~80㎜ △서해5도 10~40㎜ △강원 동해안 20~60㎜ △제주도 5~40㎜ 등이다. 서울·인천·경기 북부는 오후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다 밤부터 비가 다시 강해지면서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본부장은 맡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누적된 강수로 피해 발생 우려가 큰 상황으로 산사태·하천 범람·지하공간 침수 등을 대비해 취약지역·시설에 대해 선제적 통제와 주민대피에 철저를 기해달라"며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노약자 등 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적으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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