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 대전환' 이루겠다"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 2024.07.08 14:23
이재준 경기 수원특례시장이 "앞으로 공간·경제·생활에서 대전환을 시작한다"면서 "시민들이 수원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8일 시청에서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계획을 밝혔다.

먼저 전반기 시정에 대해 "지난 2년간 경제특례시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닦았다"면서 "또 시민 손으로 만드는 도시 기틀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주요 성과로는 △기업 성장발판 '새빛펀드' 3068억원 결성(목표액 3배 초과) △3000억원 규모 중소기업 저금리 대출 '새빛융자' 지원(기업당 최대 5억원) △시민 소통 '새빛민원실·새빛톡톡' △통합돌봄사업 '수원새빛돌봄' 등을 꼽았다.

이제부터는 공간, 경제, 생활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전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수원은 1796년 정조대왕 수원화성 축성, 1949년 수원읍에서 시로 승격하며 두 차례 대전환을 맞이했다. 인구 5만명의 농촌지역에서 인구 124만명 최대 기초지자체로 성장했다"면서 "올해에는 공간, 경제, 시민생활 대전환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시청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 후반기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민호기자



공간·경제·생활 '대전환' 시작..."30개 역 갖춘 철도도시 될 것"


광역철도망과 도시정비사업으로 '공간 대전환'을 이룬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등 건설사업과 2025년 하반기 마무리될 수원발 KTX 직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용인·화성·성남시와 경기남부광역철도 건설사업(3호선 연장)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채택돼 실현될 수 있도록 역량을 쏟는다. 이 시장은 "14년 전 수원에는 1호선만 있었다"면서 "현재 수원에 있는 역은 14개이며 이 모든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30개 역을 갖추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철도계획을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와 연계해 구도심 발전을 이룬다. 역세권 노후 주거지 용적률을 높여 고밀복합개발을 추진하고, 환승역 역세권에는 청년창업·문화창조 허브 등을 조성한다. 이 시장은 "5~10년 걸리던 신규 정비구역 지정기간을 2년으로 단축해 노후 원도심 정비를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2040년 30년 이상 노후건축물 비율은 73%로 예측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비율을 50% 이하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경제 대전환'을 위해서는 북수원테크노밸리, 수원R&D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우만바이오밸리, 매탄·원천공업지역 혁신 지구 리노베이션 등을 추진해 '환상형(環狀形)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로 만든다. 이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고용유발효과 2만 2000명, 경제효과 2조 4000억원을 기대한다. 또 관내 5개 대학 유휴부지를 활용해 기업을 유치한다. 군공항 이전 부지 등 서수원권 일원에 300만㎡ 규모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해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든다.

'생활 대전환'사업으로 2026년까지 새빛하우스(저층 주거지 집수리) 3000호 지원 및 지역상권 보호 800억원 투입, 1인가구 지원사업 40여개 추진 등을 편다. 이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시 전체 가구 40%가 1인 가구다. 또 수원 소상공인은 일자리 30%를 책임지고 있다"면서 "특히 행궁동 상권은 지역상생구역 지정을 추진해 젠트리피케이션(외부인 유입으로 원주민이 이탈하는 현상)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외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에 따른 '취득세·중과세 폐지'를 단계적 추진하고, 민생규제혁신추진단을 운영해 규제 발굴 및 개선 방안을 마련, 대전환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철폐한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수원시정연구원 조사에서 시민 만족도는 77%로 나타나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면서 "연암 박지원의 초정집서에 나온 '법고창신'(옛것을 본받아 새것을 창조)의 마음으로 도시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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