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새끼 소탕" 신하균 보는 재미 '감사합니다'

머니투데이 이경호 기자 ize 기자 | 2024.07.08 11:43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의 신하균/사진=tvN


'하균신(神)' 신하균은 강렬한 연기력으로 쥐새끼들을 퇴치하고 시청자들을 안방극장으로 불러모았다. 주인공의 명연기, 흥미진진한 극 전개가 첫회부터 숨 쉴 틈 없이 펼쳐진 '감사합니다'다.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극본 최민호, 연출 권영일)가 지난 6일, 7일에 각각 1회, 2회가 방송됐다. 주연을 맡은 신하균의 이름값 제대로 하는 연기력과 흥미롭게 펼쳐진 전개는 '감사합니다'에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이하 동일 기준)은 1회 3.5%, 2회 5.9%를 기록했다. 2회 시청률이 껑충 뛰어오르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명했다.


'감사합니다'는 횡령, 비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JU건설 감사팀을 배경으로 회사를 갉아먹는 쥐새끼들을 소탕하러 온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과 감성파 신입 구한수(이정하)의 본격 오피스 클린 활극이다.


방송 전 예고편에서부터 주인공 신차일이 회사 갉아먹는 쥐새끼 소탕을 예고한 바 있다. 예고처럼, 1회와 2회에서 통쾌한 소탕극이 펼쳐졌다.


'감사합니다'는 방송 첫 주 이후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입소문이 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오픈톡 등에서 '주말 볼거리'로 평가받고 있다. 첫 방송 주에 이 같은 호응을 얻어내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감사합니다'를 향한 시청자들의 호응은 주인공을 맡은 신하균의 연기력 덕분. '하균신'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을 정도로 신하균이 맡은 캐릭터를 소화해 내는 연기력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사진=tvN


신하균이 극 중 맡은 신차일은 사람에 대한 믿음이 없으며 감정과 혈연, 지연에 흔들림 없이 감사를 단행하는 전설적인 인물. 칼 같은 결단력, 회사내 고위 인사에게도 기죽지 않고 바른말을 척척 던진다. 이에 그의 감사 대상인 직원들에게는 눈엣가시이기도. 그러나 자신보다 직급 높은 상사의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반격을 가하는 모습은 통쾌함을 선사했다. 또한 신차일은 자신의 잘못을 떠넘기고, 갖은 핑계를 대고, 선의를 베푸는 듯하면서 막말을 쏟아내며 위증을 강요하는 직장 상사의 횡령, 비리를 찾아내 꼼짝 못 하게 했다. 그리고 횡령, 비리에 연루된 회사 내 쥐새끼들을 소탕했다.



이런 신차일은 신하균의 믿고 보는 연기를 통해 형상화되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려졌다. 신하균은 강단있는 표정, 목소리, 행동까지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뽐냈다. 연기지만, 직장인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끌어낸 것. 특히 신하균의 당당함 가득한 눈빛 연기는 현실에서 갑질, 꼰대 상사에게 한번 던져주고 싶은 모습이었다. 시청자들이 대리만족할 법한 쥐새끼 박멸하는 신하균의 연기력이었다. '오피스 히어로'의 등극도 예감케 했다.


신하균의 명연기 덕분에 '감사합니다'에서 등장한 사고 뒤에 숨은 횡령, 비리 등 속 터지는 직장 내 범죄를 해결하는 과정은 몰입도를 더했다. 빙빙 돌리지 않는 전개는 시청자들이 빠져나가지 않게 붙들었다. 사회적 이슈가 적절히 연상되도록 하면서,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이와 함께 정문성, 진구 등과 백현진, 정동환, 박수영, 우미화 등 주, 조연 배우들이 극초반부터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살리면서 보는 재미를 높였다. 이에 이들이 앞으로 방송에서 어떤 관계로 얽히게 될지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였다.


'감사합니다'가 극초반 신하균, 극 전개의 조화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았다. 신하균과 극을 이끌어 갈 이정하, 조아람 등 신예들의 연기력이다. 1, 2회 방송 후 이정하의 연기력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렸다. 여기에 초반 등장 분량이 많지 않았던 조아람이 신하균, 이정하 사이에서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하균과 몰입도 높은 전개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 '감사합니다'. 이 관심이 본방 사수 열풍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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