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관타오 BOC 인터내셔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 외환보유액 감소는 "환율 및 자산 가격 변동 등 요소에 따른 종합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먼저 6월 주요국의 경제성장과 통화정책이 상반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지수가 상승했다. 다만 글로벌 주식과 채권 가격이 모두 오르면서 환율 환산과 자산 가격 변동에 따른 가치 변화가 상쇄되면서 외환보유액이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고 관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6월 달러화지수가 전월 대비 1.1% 상승하면서 엔화, 유로화 가치가 달러 대비 각각 2.2%, 1.2% 하락했다. 글로벌 주식은 S&P500 지수가 전월 대비 3.5% 상승했으며 닛케이225지수도 2.9% 올랐다.
위안화 환율은 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6월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CFETS)의 위안화 환율 지수는 0.3% 상승(가치하락)에 그치면서 위안화가 아시아지역에서 '안정축' 역할을 했다고 관 이코노미스트는 평가했다. 8일 외환거래센터의 위안화 고시환율은 7.1286위안으로 0.004% 절상(환율 하락)되는 등 인민은행은 7.12위안대를 지키며 환율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위안화 환율은 관리변동환율제로서 고시환율 기준 ±2% 범위 안에서 움직일 수 있다.
8일 위안화는 역외 시장인 홍콩시장에서 달러당 7.29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6월 중국 인민은행은 두 달 연속 금 매입을 동결했다. 지난 5월 국제 금값이 트로이온스당 24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중국 인민은행은 2022년 11월 이후 18개월 연속 지속된 금 매입을 중단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