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갔더니 보증료 191만원 환급"…소상공인 웃은 사연

머니투데이 이병권 기자 | 2024.07.09 14:50

KB국민은행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대출 보증료·이자 지원 프로그램
전국 17개 지역재단 보증서대출 이용 고객 누구나, 보증료 최대 80% 환급

KB국민은행 '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그래픽=윤선정
#서울 은평구의 도소매업 개인사업자 50대 A씨는 최근 경기 불황으로 사업 운영에 위기를 겪었다. 대출을 알아보러 KB국민은행 영업점에 갔더니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를 안내받았다. 사전에 등록해뒀던 KB국민인증서로 소득 관련 서류나 지역재단 방문 없이 쉽게 'KB소상공인 보증서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A씨는 일반 신용대출보다 낮은 2.78%의 금리로 대출을 받고, 지역재단에 납부한 보증료 273만원의 70%인 191만원도 환급받았다.

국민은행은 지난 4월부터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를 통해 총 15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자체 민생금융지원 방안으로,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에게 △보증료 △대출이자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110억원 규모의 '보증료 지원'은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를 담보로 'KB소상공인 보증서대출'을 받은 모든 개인사업자에게 해당된다. 기본적으로 보증료 60%를 지원하고, 음식업·도소매업 등 경기 변동에 민감한 업종의 개인사업자는 기본 70%에서 최대 80%까지 보증료를 지원한다.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2개월간 보증료 지원을 받은 개인사업자는 2031명, 보증료 지급액은 13억원으로 1인당 평균 64만원을 지원받았다. 지원금액을 대출금리로 환산하면 연간 약 0.6%포인트(P)를 추가 인하한 효과를 보게 된다.

'대출이자 지원'은 총 4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KB소상공인 신용대출'을 받은 개인사업자에게 6개월 간 납부한 이자의 최대 50%를 환급해준다. 연 5%의 금리로 1억원 대출받았다면 최대 125만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환급은 신규 대출 후 6개월이 지난 다음 이뤄져, 올해 11월 말 첫 이자 지원이 예정돼있다.


국민은행은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에 더해 '셀러론'도 운영 중이다. 국민은행과 제휴된 온라인마켓(이커머스)의 개인사업자 셀러(판매자)에게 은행이 판매금액 대금을 즉시 선지급하는 상품이다. 이커머스가 대금을 정산할 때까지 통상 1개월 정도가 소요돼 그사이 원자재비나 인건비를 지급해야 하는 셀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향후 여러 기업과 제휴를 통해 이를 더 확대할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응원 프로젝트로 최대 3만6000여명의 소상공인이 금융 지원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자영업자와의 상생과 사회적 책임경영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 홍보 배너 /사진=KB국민은행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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