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구장 매점엔 없는 '홈런볼' 한정판…롯데자이언츠만 제외된 이유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24.07.08 13:14
해태제과는 KBO(한국야구위원회)와 손잡고 '로컬 프렌차이즈 홈런볼'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지역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 구단별로 다르게 출시했는데 10개 구단 중 롯데자이언츠만 제외됐다./사진제공=해태제과

야구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과자 해태제과 '홈런볼'이 야구팬들을 위해 구단별 한정판을 출시한 가운데 롯데자이언츠만 제외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태제과는 KBO(한국야구위원회)와 손잡고 '로컬 프렌차이즈 홈런볼'을 한정판으로 내놨다고 8일 밝혔다. 지역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 구단별로 다르게 출시했다. 각 구단의 유니폼을 입은 마스코트와 로고, 상징 색상을 패키지에 각기 다르게 새겼다.

이 한정판은 해당 구단이 연고를 둔 지역에서만 지역별로 5만 봉지씩 판매한다. 예를 들어 기아 타이거즈의 홈런볼은 광주·전남에서만 구매 가능한 식이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롯데자이언츠를 제외한 9개 구단의 한정판만 나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롯데그룹이 해태제과 경쟁사인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를 보유했기에 빚어진 일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KBO가 각 구단과 협의했는데 롯데자이언츠는 참여를 안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해태제과가 롯데 측과 직접 협의한 것은 아니다.

프로야구 구단 한정판으로 홈런볼이 출시된 건 올해가 두 번째다. 지난해엔 구단별로 출시한 건 아니고 한 가지 한정판에 모든 구단의 이미지를 새겼는데 이 때도 롯데자이언츠는 제외됐다.


홈런볼은 이름 때문인지 야구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과자다. 그런데 롯데자이언츠 홈 구장인 부산 사직구장 매점에서만 찾아볼 수 없는 과자로 이미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

이번 한정판 출시 소식은 각 구단 팬 카페에 빠르게 퍼졌다. 팬들은 "롯데 제외 짤 없다(얄짤 없다)", "롯데 팬들 화나겠다", "경쟁산데 당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각 구단의 연고 지역에서만 판매된다는 소식에 "서울 사람인데 광주 가게 생겼다", "홈런볼 사러 전국 투어하게 됐다", "시부모님에게 사달라고 부탁해야겠다"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해태제과는 이번달 인스타그램을 통해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 응원 댓글이 가장 많은 구단에 홈런볼 10박스를, 응원한 팬 3명을 선발해 1박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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