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가 빠진 자리 '50·60대'가 메꾸고…"인구감소 영향"

머니투데이 세종=조규희 기자 | 2024.07.08 13:27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4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4.7.3/사진=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20대의 사회 진출과 산업계의 허리인 40대의 고용보험 신규가입이 지속 감소추세다. 인구 감소 영향으로 도·소매, 제조업에서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이들의 빈자리는 50대와 60대가 메꾸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2024년 6월 고용행정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40만9000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2만명6000명(1.5%)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3월 1500만명을 넘어서면 매달 최다가입자수를 경신하고 있다. 다만 증가폭은 둔화세다. 지난해 7월 37만3000명의 증가 이후 30만명대를 기록하다 지난 3월 이후 20만명대로 떨어졌다.

업종별로 △제조업(+40만명) △서비스업(+19만2000명)은 증가했으나 건설업(-1만명)은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기타운송장비, 식료품, 금속가공,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섬유, 의복·모피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숙박음식, 전문과학, 운수창고 위주로 증가했으나 도소매, 정보통신은 줄었다.

건설업 신규가입자수는 77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명 줄었다.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9세 이하와 40대의 감소가 눈에 띈다. 지난달 29세 이하 가입자수는 238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만9000명(4%) 감소했다. 22개월째 감소다. △정보통신(-2만1000명) △도소매(-2만1000명) △보건복지(-1만1000명) △사업시설관리(-1만1000명) 등이다.

8개월째 가입자수가 감소 중인 40대의 경우 지난달 가입자는 354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3만9000명 감소했다. △건설업(-1만5000명) △도소매(-8000명) △제조업(-6000명) △부동산(-5000명) 등이다.

두 연령대 모두 인구 감소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50대와 60대가 고용보험 가입자수를 지탱하고 있다. 지난달 340만7000명의 고용보험가입자수를 기록한 50대는 전년동월대비 11만4000명 증가했다. 259만5000명을 기록한 60세 이상의 경우 20만3000명 증가한 수치로 증감률만 8.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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