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재섭 "김건희 여사 문자, 임금님 교서 아냐…무시했다고 문제인가"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 2024.07.08 11:10

[the300]

안철수(왼쪽부터) 국민의힘 의원과 김재섭 의원 /사진=뉴시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당 대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메시지 '읽씹'(읽고 무시했다는 뜻의 은어) 논란과 관련,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논란은 지난 1월 중순 김 여사가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 후보에게 문자 메시지로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대국민 사과 의사를 보냈지만, 한 후보가 이를 읽고도 무시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진행자가 '부당한 전당대회 개입이라고 했는데 개입의 주체는 누구라고 보느냐'는 질문을 하자 "저는 대통령실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직접적 문자 메시지 공개는 대통령실에서 안 했을 수 있다 하더라도 후보들이 출마하는 과정과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 내지는 반한(반한동훈) 인사들이 구심이 생기는 과정을 보면 직간접적으로 그 뒤에는 대통령실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들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해당 논란이 한 후보의 해당행위인지, 아니면 무리한 전당대회 개입인지를 묻는 질문에 "당무 개입이라고 본다"며 "여사가 보낸 문자 메시지가 임금님의 교서는 아니지 않느냐. 그걸 받들어 모셔야 하는 그런 것도 아니고 당 차원에서 적절한 대응을 해야 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왜 그 부분(사과)에 대해서만 한 후보 허락을 득하고 해야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그래서 무시했다고 보기에도 조금 어렵고 설령 문자를 무시했다고 하더라도 왜 그게 문제인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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