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 'RE100 산단'으로 만든다

머니투데이 내포(충남)=허재구 기자 | 2024.07.08 12:00

충남도, 예산군·충남개발공사·서부발전·미래엔서해에너지 등과 협약
계획단계부터 신재생 반영, 태양광 등 통해 연 5256만㎾h 발전

충청남도청 청사전경 /사진제공=뉴시스
충남도가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추진 중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를 'RE100 산업단지'로 조성한다.

김태흠 지사는 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최재구 예산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박영수 미래엔서해에너지 사장, 박하석 한국전기공사협회 세종충남도회 회장 등과 이 같은 내용의 'RE100 산단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국내에서 개별 기업이 RE100에 참여하거나 기존 산단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설치하는 사례는 있지만, 산단 개발 계획 단계부터 RE100을 적용 추진하기는 극히 이례적이다.

협약에 따라 서부발전과 미래엔서해에너지는 2027년까지 870억원을 투입해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 유휴 부지와 건물 지붕, 스마트팜 등에 42㎿급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생산하게 될 전력은 연간 5256만kWh로 예상된다. 예산 지역 내 주택(4만호)이 1년 간 사용하는 전력량의 41% 또는 산업용 전력 1년 사용량의 6.5%에 달하는 규모다.


도는 이번 RE100 산단 조성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발전사와 입주기업이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해 RE100 인증을 받고 탄소중립 무역장벽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설치와 운영 과정에서 458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발전소 주변 지역에 주는 특별지원금과 기본지원사업 지원금 등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김 지사는 "그동안 기존 산단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RE100 사업을 한 적은 있었어도 처음부터 RE100 산단을 신규 조성한 적은 없다"며 "계획 수립 단계부터 RE100이 반영되는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는 탄소중립경제 선도 모델로 우리나라 산단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는 예산군 삽교읍 166만 7000㎡에 2027년까지 3458억원을 투입, 조성할 예정이다. 임대·분양형 스마트팜, 고기능 건강식품 등 생산 산단,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천연물 소재 연구 및 실증센터 등 연구지원단지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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