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한 옷에 방석 없는 자리…에이티즈 산 "인종차별 오해 슬프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7.08 10:52
지난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사르데나 노라에서 열린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패션쇼에 참석한 그룹 에이티즈 산의 모습. /사진=산, 돌체앤가바나 인스타그램

그룹 에이티즈 산(25·본명 최산)이 이탈리아에서 열린 패션쇼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논란이 일자 직접 해명했다.

산은 8일 팬 커뮤니티 라이브 방송을 통해 최근 참석한 '돌체앤가바나' 행사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산은 지난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사르데냐 노라에서 열린 '돌체앤가바나'의 여성 쿠튀르 쇼인 '알타 모다 쇼'에 참석했다.

이날 산은 바로크 양식 조각을 모티브로 한 파격적인 상의에 통이 넓은 플레어 팬츠를 입고 매끈한 페이턴트 더비 슈즈를 신고 등장했다. 그는 상체 실루엣이 그대로 드러나는 독특한 상의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사르데냐 노라에서 열린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패션쇼에 참석한 그룹 에이티즈 산이 난해한 의상을 입고 다른 참석자들과는 달리 방석 없이 끼여 앉아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논란이 된 건 이날 산이가 입은 의상과 자리였다. 산이 쉽게 소화하기 어려워 보이는 다소 난해한 의상을 입은 데다 그가 다른 참석자들과는 달리 방석 없는 자리에 끼여 앉은 듯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팬들은 "산이 인종차별을 당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산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논란을 부른 난해한 의상과 방석 없는 자리에 대해 해명했다.

산은 "옷 같은 경우에는 피팅이 총 10벌이 준비돼 있었다. 나를 위해 옷을 10벌을 준비해 주신 거다. 진짜 많았다. 착장을 하나씩 다 입어 봤는데, 관계자들이 (문제가 된 옷이) 예쁘다고 해 줬다. 나도 보고 '이건 입을 만하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옷을 현대예술적으로 봤을 때 멋있다고 생각했다. 회사랑 상의했을 때 '도전해 보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산은 방석 없는 자리에 앉은 것에 대해선 "우선 내가 그렇게 앉았다. 어쩔 수 없었던 게 옆에 계신 분이 체격이 컸다. 나도 체격이 있는 편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나 자체도 내성적인데 좁은 곳에 앉아있다 보니 죄송해서 앞으로 살짝 나와서 앉았다"고 설명했다.

산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일자 "자꾸 오해가 생기는 거 같아서 조금 슬프다"라며 "그런 일이 하나도 없었고, 나는 잊지 못할 추억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거듭 "평생 기억될 만한 추억을 가져왔는데 오해가 생길까 봐 말씀드린다. 절대 그런 게 없었다. 오해 금지"라고 강조했다.

산은 브랜드 관계자들의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관련 일화를 여럿 공개했다.

그는 "돌체 할아버지(도메니코 돌체)가 디너 먹으면서 '이탈리아는 너를 사랑해'라고 얘기해 줬다.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시더라"라며 "(도메니코 돌체는) 우리 할아버지랑 겹쳐 보여서 감동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지사 대표님도 잘해 주셨다. 스케줄, 휴식, 내가 하고 싶은 것 등을 다 내게 맞춰 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분께 자랑하고 싶었다. 그렇게 많이 사랑받고 거기에 있던 셀럽분들도 좋아해 주시고 아껴주셨다. (셀럽들이) '산이 아니냐', '사진 찍자', '영광이다'라고 해 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당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후 '돌체앤가바나'는 파격적인 의상을 소화한 산의 모습이 가장 처음 등장하는 행사 영상을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개했으며, 산은 이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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