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전자 간다" 삼성전자, 3Q 실적도 개선 예상-현대차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4.07.08 09:10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대차증권이 8일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3분기 실적이 더욱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이익 창출 능력에 초점을 맞춘 매수 후 보유(Buy&Hold) 전략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4조원과 10조 40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를 21.6%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다. 실적 추정치 차이는 대부분 DS(반도체) 사업부에서 기인해,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이 당사 예상치를 29.6% 상회하는 7조26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익성 개선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구조 개선과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환입 등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1분기말 연결기준 재고자산은 53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3.3% 증가했고, 재고자산 평가충당금은 1조9000억원 감소했다. 2분기에도 재고자산 충당금 환입 효과가 일정 부분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실적 개선 수준이 충당금 환입으로 설명하기에는 너무 가파르게 진행된다"라며 "특히 초호황을 보이는 데이터 센터용 SSD의 경우 차별화된 컨트롤러 IC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은 추정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하이엔드 AI(인공지능) 서버 투자의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북미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경우 삼성전자 SSD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했다.

노 센터장은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 센터장은 "낸드(NAND)의 경우 와이퍼 인풋 증가가 생산 리드 타임으로 3분기에 더욱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호황기 수준인 14조5000억원, 올해와 내년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12.1%, 15.4% 상향한 46조2000억원과 58조5000억원으로 변경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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