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자산 유동화 정책·주주환원율 강화 필요-메리츠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4.07.08 08:30
메리츠증권이 8일 NAVER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9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분기도 양호한 이익 성장이 예상되지만 LY 매각 이슈로 장기 해외 확장 스토리가 깨지며 밸류에이션 확장이 막힌 점이 아쉽다는 분석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2분기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5% 늘어난 2조6371억원과 11.2% 증가한 4144억원으로 추정치를 기존 대비 500억원 하향한다"며 "지난해 11월 피드 도입 후 두 자릿수 성장이 이어져 광고는 1분기 성장세가 유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커머스 매출 전환율 상승 효과 및 보수적 마케팅 비용 집행은 1분기 흐름과 같다"며 "그러나 6월 진행된 네이버 웹툰 상장과 관련해 현금 보너스 및 기업공개(IPO) 비용이 일회성으로 발생하는데 관련 비용이 약 5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1월 기업 생성 AI(인공지능) 이용을 용이하게 하는 뉴로클라우드가 소개됐고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지난 1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26% 증가했다"며 "5월21일 네이버 발표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하이퍼클로바X 공개 후 계약 체결 기업은 2100여개 이상으로 연간 네이버 클라우드 성장률은 글로벌 사업자들과 유사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한다"고 했다.


그는 "별도 법인의 커머스 사업부 또한 AI 수익화로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2분기 네이버 쇼핑 거래액은 6.5%로 가격 비교 감소세 영향에 노출돼 있으나 중개·판매(별도)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3년 10월 도착보장 및 브랜드 패키지 솔루션 수수료 수취가 시작되며 매출 전환율이 상승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좀 더 적극적인 자산 유동화 정책과 더불어 주주 환원율을 높인다면 투자자 관심이 환기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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