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실적 개선에 깜짝 실적…목표가 10만2000원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24.07.08 08:29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BNK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반도체 수익성 호조에 따라 주가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에서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예상 수준이었으나 반도체 수익성 호조 덕분에 영업이익은 컨센서스(평균 증권사 추정치)를 25% 상회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74조원, 영업이익은 1456% 늘어난 1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DS(반도체) 6조3000억원, SDC(디스플레이) 8000억원, DX(디바이스경험) 3조원,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하만은 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메모리 영업이익이 깜짝 실적의 주요인인데, DRAM(디램)과 NAND(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분기 대비 각각 14%, 15% 상승했고 낸드 위주로 재고평가손 추가 환입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메모리의 경우에도 파운드리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적자 폭이 전분기 7500억원에서 이번 분기 1700억원으로 크게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비록 HBM(고대역폭메모리), AI(인공지능)칩 수주 경쟁에서 경쟁사보다 대응이 늦어지면서 글로벌 AI 열풍에서 소외되는 면이 있지만 일반 메모리의 업황 호전에 따른 가격 상승, 비메모리 손익 개선 덕분에 실적은 매분기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주가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상을 크게 상회한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37조8000억원에서 44조5000억원으로 18%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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