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너무 싸, 11만전자 간다"…깜짝 실적에 목표가 '껑충'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 2024.07.08 07:41
하나증권은 삼성전자가 동종업체 대비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44배로 현저한 저평가 영역에 있다고 8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6000원에서 11만7000원으로 올렸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74조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52% 증가한 10조4000억원을 기록해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시현했다"며 "어닝서프라이즈의 주요인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호실적 때문이다"고 했다.

메모리 부문의 영업이익은 6조5000억원으로 DRAM(디램)과 NAND(낸드) 모두 가격이 당초 가정을 상회했다. 비메모리부문도 전분기대비 적자를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북미 고객사를 대상으로 중형 패널이 원활하게 공급됐고,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 효과도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 40조3000억원에서 47조3000억원으로 상향한다"며 "메모리 부문의 가격 가정을 상향하고, 비메모리 부문의 적자도 기존대비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DRAM과 NAND는 모두 수급이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중에는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고객사는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HBM 공급 업체를 늘리고 싶어한다"며 "견조한 메모리 업황과 HBM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을 고려하면 현재 PBR은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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