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AI폴더블폰' 한국이 제일 싸다…'첫 만남' 링은 49만원대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24.07.07 11:24
갤럭시 Z폴드·플립6 예상 스팩/그래픽=이지혜

갤럭시Z 6시리즈의 가격이 전작보다 다소 인상된다. 전 모델에 퀄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카메라와 배터리 등 사양을 업그레이드한 결과다. 다만 국내 출고가는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프랑스 파리 언팩에서 공개되는 갤럭시Z 6시리즈의 국내 출고가는 전작 대비 8만~13만원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일부 국내 유통망에서 일찌감치 신제품을 마케팅하며 제시한 가격이 근거다.

유통망들은 갤럭시Z 플립6(이하 256GB 모델 기준)의 국내 출고가를 148만원대로 게시했다. 전작인 플립5의 출고가가 139만9200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8~9만원 오른 가격대다. 갤럭시Z 폴드6의 출고가는 유통점마다 219만~222만원대로 게시했다. 전작인 폴드5(209만7700원)와 비교하면 10만~13만원대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아직 출고가를 공지하지 않았다. 그러나 10일 언팩 직후 사전예약 개시를 위해 이동통신사와 주요 유통망 등에 미리 출고가를 알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부 유통망이 제시한 가격이 터무니없지는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갤럭시Z 6시리즈 전 모델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 탑재가 유력하다. 스냅드래곤8 3세대는 'AI(인공지능) 스마트폰' 시대를 연 AP로, 갤럭시S24 시리즈 흥행 이후 AI 폰 수요가 폭증하면서 덩달아 스냅드래곤8 3세대 가격도 대폭 상승했다. 여기에 향상된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 등을 고려하면 폴더블폰 신제품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루브르 박물관 지하1층 '카루젤 뒤 루브르'의 크리스탈 역피라미드와 갤럭시 AI의 상징인 별을 보여주는 갤럭시 언팩 초청장. 오는 7월10일 이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갤럭시 언팩이 열릴 예정이다. /사진=삼성전자
하지만 국내 출고가를 가장 낮은 수준으로 책정해 온 삼성전자의 가격 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주요 IT팁스터들의 예측에 따르면, 플립6의 미국 내 출고가는 1099.99달러(152만원), 폴드6의 미국 출고가는 1899.99달러(262만원)로 전작 대비 100달러 가량 인상된다. 여기에 미국 내 소비세율 5~10%를 더하면, 플립6와 폴드6는 각각 160만원대와 275만~290만원대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Z폴드 1TB 모델의 경우, 예상가격 2259.99달러(312만원)를 고려하면 판매가 327만~343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언팩에서 함께 공개되는 갤럭시 워치7은 울트라가 국내 출고가 89만원대, 새로운 폼팩터로 주목받는 갤럭시링 가격은 49만원대에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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