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먹고 배 부여잡았다…남원 학교 24곳서 1024명 식중독 의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7.06 15:43
지난 5일 최경식 남원시장이 남원의료원을 찾아 관내에서 발생한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와 관련한 대응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사진=남원시 제공, 뉴스1

전북 남원지역 학교 급식 관련 식중독 의심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6일 남원시에 따르면 이날 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의 식중독 의심 환자는 102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 오전 160여명에서 사흘새 800명 넘게 늘어난 것이다.

식중독 증상이 있는 학생에 대한 인체검사 결과 '노로바이러스 G2'가 검출돼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에 공통으로 납품된 일부 김치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남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해당 김치 업체의 모든 생산 제품에 대해 잠정 제조·유통·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해당 김치 업체는 모든 생산·유통 제품에 대해 자율 회수를 진행 중이다.


남원시는 지난 2일 첫 식중독 의심 환자 발생 직후 원인 규명 등을 위해 역학조사에 나서는 한편 남원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감염병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원시는 질병청, 식약처, 전북자치도, 전북감염병관리지원단, 전북자치도교육청, 남원교육지원청 등 관련기관 합동 상황 회의 등을 통해 24개 학교의 급식 중단 조치를 취했다. 또 신속한 원인 규명을 위해 유증상자 인체 검체 77건, 환경 검체 200건 등의 검사를 진행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추가 진행할 계획이며 식중독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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