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이익 성장은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줄어든 9685억원, 영업이익은 32.5% 감소한 37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530억원을 약 29.3%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부정적 실적을 예상하는 이유로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약 1.5~2% 수준에 불과해 비용 증가분을 커버하기가 쉽지 않고, 수도광열비·인건비·감가상각비 등 비용 부담이 가증된 것으로 보인다"며 "방한외국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매출액 성장이 예상보다 저조하고 지누스 연결 실적 부진에 따른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또 "2분기 백화점 채널 성장에도 지난해 리뉴얼 점포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과 높아진 비용 구조로 이익 성장을 이루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여기에 더현대 임대료 증가에 따른 부담도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2분기까지 지누스 실적에 대한 부담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하지만 하반기 지누스에 대한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보이고 현대백화점의 펀더멘탈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누스 개선을 예상하는 이유는 반덤핑관세 0% 재판정에 따라 시장내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고, 공급망 채널 다변화를 통한 성장과 전방채널 재고 소진에 따른 발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누스 연결 편입 후 실적 하락이 이어지면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하반기부터 지누스 실적 개선에 따라 현대백화점의 연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판단돼 부담은 완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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