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폭발 이슈키워드]경계선지능인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4.07.04 15:02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IQ)가 70~84 정도로 지적장애인(IQ 70)과 비 지적장애인 사이의 경계에 있는 이들을 뜻합니다.

인지장애의 한 종류이긴 하지만 지적장애만큼 큰 결함이 있지 않고 일상적인 대화를 하거나 처음 만났을 때는 평범해 보입니다. 이에 발견이 늦고 법적으로도 장애인 등록이 불가능해 한국 사회에서는 비장애인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지적장애인은 아니지만 지능지수가 평균보다 낮아 또래보다 정신연령이 낮고 학습 능력, 어휘력, 인지능력, 이해력, 대인 관계 등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지시를 잘못 이해해서 엉뚱한 행동을 하거나, 소탐대실하거나, 사회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특징을 보입니다.

원인은 하나로 단정 짓기 어렵습니다. 주로 낙후된 국가에서 많이 나타나 열악한 교육환경과 만성적 영양 섭취 부족 등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후천적 원인으로는 아동 학대, 교통사고, 약물, 정신적 중독, 무관심 등도 있습니다.

언뜻 평범해 보이기 때문에 미등록 자폐(자폐성 장애의 증상이 경미하거나 성인이 돼서야 증상을 인지해 장애로 인정되지 않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이에 최근 학자나 복지기관 등에서 경계선 지능인에게도 장애등급을 책정해야 한다는 논의가 나옵니다.


전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경계선지능인 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가정에서 경계선지능인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전국민 대상 경계선지능인 실태조사를 최초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에 나서 △영유아의 경우 부모의 심리·정서 및 육아 관련 상담 강화 △학령기에는 맞춤형 학습 지원 △성인의 경우 직업훈련 등 직업역량 강화, 양질의 일 경험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경계선지능인은 약 697만명으로, 전체 국민의 13.6%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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