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영상] 난데없이 '식빵 귀싸대기' 황당 테러…11살 아이 손 묶고 물속에 '푹'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7.07 05:30

편집자주 | 한 주간 온라인을 달궜던 동영상들을 소개합니다.


[더영상] 첫 번째는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한 여성이 '식빵 테러'를 당한 영상입니다. 지난 2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묻지 마 식빵 테러'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했습니다. 이는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최근 피해자 A씨가 CC(폐쇄회로)TV를 공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영상에는 카페 2층에 있던 한 여성이 계단을 내려와 1층에 있던 A씨를 향해 식빵을 두 차례 던집니다. 친구와 대화를 나누다 식빵 두 덩이를 얼굴에 맞은 A씨는 황당해하며 벌떡 일어나 범인을 쫓아 나갔다가 다시 돌아옵니다. A씨는 범인을 잡으려 했지만 빠르게 도망간 그를 찾기는 어려운 상태였다고 합니다. A씨는 "강남역 카페에서 빵 귀싸대기를 맞았다"며 "칼이나 포크, 염산이었으면"이라며 아찔한 사고가 됐을 수 있었던 사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당시 경찰 대응도 논란이 됐습니다. A씨는 "경찰서 가서 진술서 쓰고 영상 보여줬는데 담당 형사분이 '얼굴도 안 나오고 CCTV로는 절대 못 잡는다'고 했다"며 "이거 말고도 중범죄 사건들이나 바쁜 일도 많으니 안 다쳤으면 그냥 가라고 하더라"고 전해 공분을 샀습니다.


두 번째는 11살 아이 손을 묶어 강제로 물속에 얼굴을 넣었다 빼는 강압적인 중국의 군대식 캠프 영상입니다. 지난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중국 남부의 어린이 대상 '군사식 훈련 캠프' 영상이 현지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해 여름 촬영된 영상에는 캠프 조교가 등 뒤로 손이 묶인 11세 남자아이의 목덜미를 잡고 물속에 강제로 담그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소년은 물속에서 허우적거리지만 캠프 조교는 "더 빨리, 더 빨리"라고 외칩니다. 흡사 잔혹한 물고문처럼 보이는 이 모습은 이른바 '창세기 악마 훈련'이라 불리는 캠프 프로그램 중 하나로,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이 심리적 장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안전하지 않다는 지적에 캠프 관계자는 "강한 성격, 의지력, 좋은 생활 습관을 기르기 위해 부모들은 아이들을 이 캠프에 보낸다"며 "수영장 물은 90㎝ 깊이로, 허리까지 밖에 차오르지 않아 숨이 막힐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수영장을 소독하고 있고 깨끗하고 좋은 물로 채운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한 심리 치료사는 "아이들이 좌절 및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낮다면 이런 방식의 훈련은 회복력을 기르기보단 오히려 역효과를 나을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일각에서는 "아이에 대한 고문"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세 번째는 좌회전 대기 중인 차량 뒤로 지나가던 자전거 운전자가 주차장 차단기에 부딪혀 쓰러지는 영상입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차량 뒤로 지나가다가 내려오는 차단기에 맞고 넘어진 자전거. 차량 잘못 있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는 주차장에서 나온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뒤로 급히 지나가려던 자전거 운전자가 내려오는 차단기에 부딪혀 쓰러지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제보자 A씨는 "충돌한 느낌이 나 내려서 부축해 드리는데 저를 가해자 취급하더라. 전 잘못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구급차 불러달라고 해서 불러드렸고 구급대원은 저에게 병원 접수했냐길래 구급차만 부르고 접수는 따로 안 했다. 보험 접수도 안 했다"며 "신호등이 없는 (비보호 좌회전) 장소이며 양쪽으로 차가 와서 차단기를 지나 정차한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문철 변호사는 "차량 잘못 없다"며 "100% 자전거 (운전자) 잘못"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 변호사는 "나갈 때 보행자가 없었다. 차단기 열리고 보행자가 없어서 나갔고, 잠시 멈춰 있었는데 자전거가 온 거다. 자전거가 멈춰야 했는데 안 멈췄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서울 강남역 인근 한 카페에서 '묻지마 식빵 테러'를 당한 여성이 지난 2일 공개한 CC(폐쇄회로)TV 영상. /출처=인스타그램 @lapotogo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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