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폭발 이슈키워드] 백일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7.04 14:4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백일해(Pertussis)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 그람 음성균)에 의해 생기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수두·홍역과 같은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분류됩니다.

' 100일 동안 기침을 한다'는 의미이기도 한 백일해에 걸리면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발작성 기침이 2주~4주 이상 이어집니다.

잠복기는 보통 7~10일이며 기침, 콧물, 눈물, 낮은 발열 등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합니다. 이후 기침이 심하면 구토, 무호흡, 경막하 출혈 및 하안검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기침하거나 숨을 들이쉴 때 '훕'(whoop) 소리가 나서 영어로는 'whooping cough'(훕 소리가 나는 기침)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백일해는 회복기에 들어서면 기침의 정도와 횟수 및 구토가 점차 줄어들고 1~2주 지속됩니다.

백일해 주요 증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합병증으로는 폐렴, 중이염, 경련 등이 있습니다.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지만, 백일해 사망자 집계를 시작한 2011년부터 우리나라에서 백일해로 사망한 사례는 없습니다.

백일해는 감염자의 기침, 재채기(비말)를 통해 전파되며 침이나 콧물이 묻은 물건을 통해서도 옮을 수 있습니다. 전 연령이 감염될 수 있으며 가족에게 백일해를 옮길 확률은 80%에 달합니다.


백일해는 예방접종으로 피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생후 2·4·6개월의 기초 접종과 15~18개월, 4~6세, 11~12세에 추가 접종하고 있습니다. 접종률은 현재 95% 이상입니다.

이와 함께 백일해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기침 예절을 실천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실내는 하루 최소 3회, 10분 이상씩 환기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 됩니다.

백일해 예방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백일해에 걸렸다면 항생제 치료가 가능합니다.

질병관리청은 학교·유치원 등에서 백일해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먹기 시작한 후 5일 동안 등교·등원을 하지 않고 집에서 격리하도록 지침을 내리고 있습니다.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기침을 시작한 후 3주간 격리합니다.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4. 4 [단독] 4대 과기원 학생연구원·포닥 300여명 일자리 증발
  5. 5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