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그룹은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4일 밝혔다. BBQ는 이번 광고 게재에 대해 프랜차이즈 종주국인 미국에서 K-푸드(한국식 음식)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타임스퀘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로 '세계의 교차로'로 불리기도 한다.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약 36만명에 이르며 연간 약 5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곳으로, 세계 굴지의 글로벌 기업과 브랜드들의 광고 각축장으로 불린다.
BBQ는 지난 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타임스퀘어 광장 정중앙에 있는 원 타임스퀘어 전광판에서 광고를 송출한다. 광고 영상은 15초짜리 영상 3개가 5분마다 45초, 5주 동안 총 126시간, 3만240회가 노출된다. BBQ 로고와 함께 역동적인 타이포그래피로 '한국식 치킨'과 '바삭함'을 강조한 세 편의 광고를 통해 K-치킨의 대표 브랜드 BBQ를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첫 번째 광고는 BBQ의 캐릭터 '치빡이'를 소개하고 황금올리브 치킨이 등장해 'REAL CRISPY, REAL KOREAN'이란 슬로건을 강조한다. 두 번째 광고는 'SO CRISPY, SO JUICY'라는 문구와 함께 BBQ의 황금올리브 치킨과 양념치킨을 보여준다. 세 번째 광고에선 치빡이가 닭다리를 타고 서울 시내를 날아다니며 바삭한 한국식 치킨의 맛을 표현했다.
BBQ는 이번 타임스퀘어 광고를 시작으로 미국 내 매장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BBQ는 2007년 진출해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텍사스, 하와이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확장해 오고 있다. 최근 아칸소 주에 추가 오픈하며 50개 주 중 29개 주까지 진출했다. BBQ 관계자는 "뉴욕의 심장 타임스퀘어 대표 전광판을 통해 한국의 맛을 대표하는 BBQ가 세계인과 만나는 상징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타임스퀘어에 광고를 게재하는 건 20여년전 미국 시장 진출을 막 시작한 윤홍근 BBQ 회장의 꿈이기도 했다. 과거 미국 진출 초기에 뉴욕 타임스퀘어를 방문했던 윤홍근 회장은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의 전유물이었던 원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보며 "세계경제의 중심인 이곳에 언제쯤 우리 BBQ도 광고를 할 수 있을까"라고 말한 바 있다. 이 꿈이 17년 만에 드디어 실현된 것이다.
한편, BBQ는 이 외에도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일본 등 전 세계 57개국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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