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양 부처는 학생들의 신체활동 시간 확대에 필요한 현장 지원, 학생 건강 체력 증진, 학교운동부 육성,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방안 등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등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체육 교과 분리 운영에 대비해 체육전담교사 배치, 시설 확충, 교원 대상 체육 연수 확대 등 초등학교 체육수업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과 전 생애에 걸친 체력 관리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학생건강체력평가(PAPS)와 '국민체력100'의 측정항목 일원화 방안 등을 다뤘다.
전문체육으로 가는 핵심 토대가 되는 학교체육을 되살리고자 학생선수 지원 강화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특히 최저학력제와 대회·훈련 참가 시 출석 인정 일수 등 학생선수 육성 관련 제도 개선책과 지정스포츠클럽과 학교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한 새로운 전문선수 발굴체계 구축,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바탕으로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간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 등이 의제로 나왔다.
문체부와 교육부는 기존에 국장급으로 운영하던 협의체를 차관급으로 격상한 것을 계기로 향후 협의체를 정례화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한 안건은 앞으로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미란 차관은 "학교체육은 아이들의 체력을 증진하고 신체활동의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공정한 경쟁과 협력 등의 가치를 가르치고 사회적 인간으로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된다"며 "학교체육이 일반 학생들의 스포츠 참여 확대와 동시에 전문선수 발굴 및 육성의 장으로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교육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 문체부 주최로 열린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포럼'에선 국제대회 성적이 급격히 하락하고 학교 운동부가 폐지되는 등 학교체육과 엘리트체육이 위기를 맞은 상황에 대해 대한체육회의 저출산에 대비한 장기 플랜 부재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문제로 지적됐다. 아울러 종목별 단체와 시도 교육청도 제 역할을 못하면서 학교 운동부 중심으로 양성되던 엘리트 선수들의 맥이 끊겼단 것이다.
이에 대해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학교체육이 여러 가지 이유로 위상이 세워지질 않았다"며 "개선사항들을 발굴하고 예산에 반영해 내년부터는 확실하게 학교체육에 대해 방법을 찾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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