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공장 화재 예방부터 대응까지 재발방지 대책 내놓는다

머니투데이 김온유 기자 | 2024.07.04 10:18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경기 화성시청 로비에 마련된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추모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6.30. photo@newsis.com /사진=
정부가 리튬배터리(전지) 사업장의 화재 예방과 대응 등 전 과정을 살펴보고 안전점검을 체계화한다.

행정안전부는 4일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해 이같은 내용이 들어간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과기정통부부·산업통상자원부·소방청 등 7개 중앙부처와 경기도·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전지 공장 화재 재발방지 TF(태스크포스)'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리튬전지에 대한 인증 및 안전점검 내실화 △리튬 등 금속화재 안전기술 마련 및 화재대응 기술·장비 개발 △전지 업체의 유해 화학물질 안전관리 강화 △파견 일용직·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근로자에 대한 안전 교육 및 대피 훈련 강화 등 전지 공장의 화재 예방부터 대응까지 전 과정의 안전관리체계에 대해 논의했다.

재발방지 TF는 앞으로 2주마다 화재 원인조사와 안전점검 등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분과별 추진과제 등을 논의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지난달 25일부터 리튬 전지 제조업 등 유사 업체에 대해 산업부·환경부·고용노동부·소방청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점검 결과 위반사항은 엄중 조치하고 지적된 문제점과 현장 기업의 애로사항 등은 재발방지 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유사 재난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민간 전문가와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해 사전 예방 중심의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겨진 가족분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심리 회복, 체류비 및 장례비 지원 등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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