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의 모니터와 노트북용 패널이 업계 최초로 글로벌 색채 전문기업 '팬톤'의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일 모니터와 노트북에 탑재되는 패널이 '팬톤 컬러 인증'과 '팬톤 스킨톤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팬톤은 전 세계에 통용되는 '팬톤 컬러 표준'을 만드는 기업으로, 영상이나 게임 등 다양한 업계가 팬톤 표준을 사용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TV용 QD-OLED 패널로 팬톤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IT용 패널로도 우수한 색 재현력을 인증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팬톤 컬러 인증'을 획득하려면 팬톤 컬러 표준을 기반으로 2300개 이상의 색상 정확도에서 일정 기준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팬톤 스킨톤 인증'도 팬톤 스킨톤 가이드에 따른 130개 이상의 피부톤을 정확하게 구현해야 획득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트북용 OLED 패널은 유기재료가 발산하는 정확도 높은 색을 사용해 뛰어난 색 재현력을 갖췄다. 모니터용 QD-OLED 패널도 퀀텀닷(양자점)을 내재화해 삼원색(빨강, 녹색, 파랑)만으로 구성된 픽셀구조를 완성했으며, 주변색의 간섭 없이 정확한 색을 표현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IT용 OLED 패널 시장 내 기술 리더십을 보다 확고히 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자발광 노트북용 패널 시장의 규모가 올해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64.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모니터용 패널 시장도 12.3%의 연평균성장률(매출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용석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장(상무)은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면서 색을 정확히 표현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이 대체불가능한 선택지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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