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금융위원장 김병환, '최연소' 금융당국 수장의 과제는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24.07.04 11:02
(서울=뉴스1) =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제3차 민관합동 ESG 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4.4.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행시 37기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재정경제부에서 경제관료로 경험을 쌓으면서 자금시장과장과 경제분석과장, 종합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에 임명됐으며 지난해 기재부 제1차관에 올랐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 기조를 잘 알고 있는 인물로 추진력 있는 리더십의 소유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금융위 수장으로서 김 후보자의 숙제는 산적해 있다. 당장은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지난 4월 이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금리인하 기대감과 주택거래량 증가로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경제의 잠재적인 '폭탄'으로 지목되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정리도 쉽지 않은 문제다. 부실 사업장은 과감하게 정리하면서도 부동산 PF가 연착륙 되도록 '고차함수'를 풀어야 한다. 자본시장 이슈로는 공매도 문제와 함께 증시 밸류업 대책도 꼼꼼하게 마련해야 한다.


1971년생인 김 후보자는 역대 금융위 수장 중 최연소라는 점에서도 주목 받는다. 김 후보자보다 나이가 어린 금융위 국장급 이상 간부는 2명에 불과하다. 젊은 수장의 추진력 있는 리더십과 조직을 아우르는 포용력이 동시에 필요하다.

아울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의 협업도 중요하다. 이복현 원장은 1972년 생으로 양 금융당국 수장이 나란히 70년대생이라는 점에서도 이목이 집중된다. 금융당국 수장들의 조화로운 리더십으로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의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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