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공' 선발인원 대폭 느는데…수험생 10명 중 4명은 "잘 몰라"

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 2024.07.03 21:19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시행된 4일 서울 모 입시학원에서 재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6월 모의평가는 돌아오는 올해 수능을 잘 준비토록 시험 성격 및 출제 영역, 문항 수 등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동일하게 진행해 수험생들에게 수능 준비의 적응 기회 제공하며, 6월 모의평가 출제 및 채점 과정에서 개선점을 찾아 2025학년도 수능에 반영할 목적을 갖고 있다. /사진=머니S

수험생 10명 중 4명이 2025학년도 대학입시 주요 변수인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를 잘 모른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3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입시학원 유웨이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5일간 총 454명의 수험생을 상대로 '전공자율선택제에 대한 수험생 의식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35.9%가 2025 입시에서 가장 관심 있는 이슈로 전공자율선택제를 꼽아 의과대학 증원(29.1%)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공자율선택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묻는 문항에는 '잘 모른다'는 응답이 38.5%로 나타났다. '전혀 모른다'는 응답도 7.7%로 나왔다. '잘 알고 있다'고 답한 학생은 13%, '비교적 알고 있다'는 응답은 40.7%로 나왔다.

전공자율선택제 모집 단위에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37.2%, '의향이 없다'고 답한 학생은 23.3%로 나타났다. '아직 잘 모르겠다'는 학생들은 39.4%였다.


전공자율선택제에서 가장 관심 있는 부분 1순위는 '선택할 수 있는 전공의 범위(48%)'였다. 2위는 전공 선택 기준(22.8%), 3위는 전공 선택 시기(17.4%), 4위는 선발 인원(11.8%) 순이었다.

유웨이는 "학생들이 전공자율선택제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진로를 찾고 싶어하는 열망을 보여준다"며 "대학은 향후 학생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전공을 개설해야 한다"고 했다.

또 전공자율선택제 선발 인원, 지원 자격, 평가 기준에 대한 정보와 입학 이후 전공별 교육과정, 졸업 후 진로 등의 정보를 투명하고 상세하게 학생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당국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입에서 73개 대학이 전체 모집인원의 28.6%인 3만7935명을 전공자율선택제로 선발한다. 2024학년도 입시에서 6.6%에 불과했던 선발 비율이 대폭 증가하면서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대 증원과 더불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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