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닷컴, 한국기업 전용 B2B 웹사이트 연다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 2024.07.03 14:02
중국의 B2B(기업 간 거래) 온라인 플랫폼 알리바바닷컴이 올해 하반기 한국기업 전용 웹사이트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알리바바닷컴이 새롭게 오픈할 한국 기업 전용 웹사이트는 한국 상품에 관심이 많은 해외 B2B 바이어들이 필요 상품을 쉽게 소싱할 수 있도록 한국 셀러의 상품만 노출하는 사이트다.

알리바바닷컴 관계자는 "한국 기업 전용 사이트만 따로 오픈하게 된 것은 최근 한국산 제품에 대한 해외 B2B 바이어들의 관심과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웹사이트는 이커머스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파트너와 연동해 상품 등록·관리를 지원한다.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국어 상품 설명을 영어로 자동 번역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닷컴 사이트에서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한국산 제품의 품목별 전년 대비 성장률을 보면 자동차 부품(300%)과 라면(82%), 스킨케어 (80%), 마스크 시트(70%), 홍삼(69%), 산업용 부품(45%) 등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 한국산 뷰티상품 구매액이 가장 증가한 국가는 브라질(260%)과 독일(253%), 인도(95%)로 나타났다.


알리바바닷컴은 국내 중소기업을 공동으로 지원할 정부기관과의 협력 방안 역시 모색하고 있으며, 이미 유관 기관과 논의를 시작했다.

알리바바닷컴은 웹사이트 오픈과 함께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특별 혜택인 '멤버십 체험 프로그램: 액티브서플라이어(Active Supplier)'을 진행할 예정이다.

'액티브 서플라이어'는 셀러들이 멤버십에 가입하기 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한국 사이트를 통해 B2B 판로 개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마르코 양(Marco Yang) 알리바바닷컴 한국 총괄 지사장은 "품질이 뛰어난 한국산 제품이 전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상호협력을 통해 윈윈하고 싶다"며 "알리바바닷컴의 한국 전용 웹사이트와 멤버십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중소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판로를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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