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전국대학생 모의유엔회의' 가천대서 개막

머니투데이 권태혁 기자 | 2024.07.03 10:44

글로벌 보건위기, 사이버 위협, 기후변화 등 UN 뉴아젠다 토론
전국 35개 대학 270여명의 학생 참가...3박4일 일정 돌입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이길여 가천대 총장, 곽영훈 유엔한국협회장, 신상진 성남시장(오른쪽 4번째부터)이 '제29회 전국대학생 모의유엔회의' 개막식 내빈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가천대
'제29회 전국대학생 모의유엔회의'가 2~5일 가천대학교 컨벤션센터에 열린다.

전국대학생 모의유엔회의는 유엔한국협회가 주최하는 행사다. 이번 회차는 가천대가 주관하고 외교부가 후원한다. 주제는 △사이버공간 내 도전과 위협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보건위기 대응 △기후변화와 국제 안보 등 보이지 않는 21세기 이슈들로 구성됐다.

지난 2일 열린 개회식에는 이길여 가천대 총장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곽영훈 유엔한국협회장, 신상진 성남시장, 외교부 관계자 및 전직 대사, 전국 35개 대학 27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3박4일 동안 가천대에서 숙식하며 총회를 열고 3개 위원회별 의제에 대해 논의한다. 마지막 날인 5일에는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회의 형식은 실제 유엔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따른다.

학생들은 추첨을 통해 선정된 국가의 상황을 고려해 팀별로 의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국가 간 이해관계를 조율한다. 팀은 1∼2명의 학생으로 구성되며, 기후변화와 국제안보를 의제로 하는 제1위원회는 영어만 사용 가능하다.

모의유엔회의 폐회식에서는 △발언문의 구성과 표현 △자국입장 충실도 및 숙지도 △교섭능력과 목표 달성도 △의사규칙과 절차에 대한 이해 및 활용 등을 심사한다. 우수팀에는 외교부장관상을 포함한 다양한 상을 지급한다. 수상자는 유엔한국협회 청년교육과 대내외 교류 등에 참가할 수 있다.


곽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유엔모의회의는 복잡한 세계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라며 "다차원적이고 명료한 사고, 집요한 열정을 갖고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총장은 "21세기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미래 주역들이 머리를 맞대고 국제문제를 토론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급속한 세계화와 기술 발전, 노동시장 변화, 기후위기 등 난해한 글로벌 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꿈과 열정으로 무장한 청년들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 지혜를 모아 달라"고 격려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의 목표인 △평화와 안보 △개발(경제발전) △인권에 대해 이해하고 공정한 교육 및 의료혜택, 기후문제, 양성평등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갖는 학생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모의유엔회의는 대학생들에게 다자외교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995년 시작됐다. 세계적인 이슈에 대한 이해는 물론 그에 대한 해결책 제시 능력을 키워 글로벌 리더를 양성한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기조연설하고 있다./사진제공=가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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