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 상당한 진전"...S&P 5500선 첫 돌파 마감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 2024.07.03 05:10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플레이스
뉴욕증시가 미국 중앙은행장의 인플레이션 경감 발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전일에 이어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를 유지했다. S&P 500 지수는 처음으로 종가 기준 5500선을 상회해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2.33(0.41%) 상승한 39,331.85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33.92포인트(0.62%) 오른 5,509.0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149.46포인트(0.84%) 올라 지수는 18,026.76에 마감했다.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언급한 "인플레이션의 상당한 진전(Quite a bit)"에 장밋빛 기대를 품었다. 파월 의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확실한 지표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제했지만 어쨌든 1분기에 재상승했던 물가상승률이 다시 낮아지는 경로로 다시 들어온 것을 자축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증시는 상승했고, 국채시장에서 연일 상승세를 보였던 수익률(가격과 반대)은 다소 하락했다. 이날 기술주 가운데 테슬라 주가가 큰 폭으로 10% 가까이 치솟았다.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생산 및 인도량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한 번 이 전기차 회사의 잠재적 능력을 평가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반면 상반기 상승세를 하드캐리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도 1.5% 안팎 하락하면서 S&P 500 지수에 부담을 안겼다. 주당 140달러대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타면서 뭔가 피크아웃 시기를 지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최근 엔비디아의 거래에서 나타난 위험한 패턴은 변동성을 더하고 있지만, 초기 상승 추세를 놓친 투자자들이 들어올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며 "칩메이커와 다른 대형 기술 기업의 변동성이 계속된다면 시장은 회전문처럼 재조정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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