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조 몸값 초대형 게임사 '시프트업'…청약 첫날 13대1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24.07.02 17:30
스텔라블레이드 이미지. /사진=시프트업 홈페이지 캡처
3조5000억원 몸값의 대형 게임사 시프트업의 2일 첫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통합 경쟁률이 13대1 수준으로 집계됐다. 청약액은 7000억원 규모인데 기업공개(IPO) 기대주란 점을 감안할 때 아직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3개 증권사를 통해 이뤄진 시프트업 일반 공모청약 결과 통합 경쟁률은 13.23대1로 나타났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물량은 181만2500주다. 이날 접수된 청약 증거금은 7000여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균등 배정 주식 수는 △한국투자증권 3.13주 △NH투자증권 △4.80주 신한투자증권 2.31주다.

비례경쟁률(청약신청수/비례배정물량)은 한국투자증권 27대1, NH투자증권 22대1, 신한투자증권 40대1 수준이다. 앞서 시프트업은 지난달 3일부터 27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25.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공모가범위(4만7000~6만원) 상단인 6만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3조4815억원이다. 코스피 상장 게임사 가운데 크래프톤(13조원), 넷마블(4조7700억원), 엔씨소프트(3조9600억원)에 이은 4위 규모다.


시프트업은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 등 PLC(제품생애주기) 초기 단계의 IP(지적재산권)를 보유 중이다. 우호적인 퍼블리싱(게임 유통) 계약을 바탕으로 유리한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차기작 출시에 유리한 계약 조건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IP확대, 게임 개발 인프라 개발에 투입된다.

시프트업은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이 1045만4535주로 전체 상장 예정 주식 수의 18.02%에 불과하다. 이에 청약 열풍과 상장 이후 오버 슈팅(과열)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날 청약액을 볼때 역대 게임주 최대 청약액이 몰린 카카오게임즈(2020년9월·청약 증거금 58조5500여억원)와 같은 청약 열기를 보일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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