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선박용 탄소포집·저장장치 완공…"실증 돌입"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 2024.07.02 16:27

HMM·파나시아·KR과 개발·실증

지난 1일 전남 목포 한국메이드 조선소에서 열린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액화·저장장치(OCCS) 완공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여덟번째부터)김진모 삼성중공업 미래사업개발실장(부사장),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부사장)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HMM, 파나시아, 한국선급(KR)과 공동 개발한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액화·저장설비(OCCS) 완공식을 열고 실증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OCCS는 선박 운항 중에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액화해 안전하게 저장하고 재활용하는 것으로 조선·해운업계의 탄소 배출 제로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OCCS는 시간당 1t(톤), 하루 24t의 이산화탄소를 선박에서 포집·액화·저장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다.

삼성중공업과 파나시아는 HMM이 운항 중인 2100TEU 컨테이너선에 탑재한 OCCS의 이산화탄소 포집·액화·저장시스템을 실증을 수행하고, HMM은 설비 운용과 안정성 평가 등을 맡는다.

이번 실증을 통해 4사는 △이산화탄소 포집·액화성능 검증 △해상 실운전 데이터 확보 △OCCS 운영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공동연구에서 확보한 기술을 앞으로 자체 건조 하는 대형선에 OCCS를 적용하고,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개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진모 삼성중공업 미래사업개발실장(부사장)은 "OCCS는 2050년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위해 필요한 핵심기술로 전문 회사간 협력을 통해 이룬 성과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속 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삼성중공업이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베스트 클릭

  1. 1 "지금 난리났다" 울면서 신고한 편의점 직원…그곳으로 못 돌아갔다
  2. 2 "허웅, 애 낳자고 해서 짜증나"…전 여친 새로운 녹취록 나왔다
  3. 3 허웅 "두 번째 임신, 내 아이 맞나 의심됐다"…직접 나서 눈물의 해명
  4. 4 "젊은 의사들 월급 많다" 직격한 의대 교수…해외 의사 수입 제안도
  5. 5 아파트 화단에 웬 검정 비닐봉지…열었더니 '5000만원 현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