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노영민·이학영 취업청탁 의혹' 한국복합물류 前 대표 소환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 2024.07.02 14:59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학영 국회부의장 등 야권 인사들의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일 배모 전 한국복합물류 대표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이날 배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2020년 한국복합물류가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을 상근고문으로 선임하는 과정에 노 전 실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배씨는 2015년과 2017년 3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한국복합물류 대표이사를 지냈다. 검찰은 노 전 실장과 이 부의장 등 야권 인사로부터 특정 인물을 채용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는지 등을 배씨를 상대로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의 변호인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의혹과 전혀 관련 없고 아무 것도 모른다"며 "(취업청탁 의혹은 대표이사 재직때보다) 훨씬 뒤에 일어난 일"이라고 했다.

이 전 부총장은 2020년 4월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같은해 8월 한국복합물류 고문으로 취업, 1년간 약 1억원을 보수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부총장은 낙선 직후 노 전 실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대희 전 군포시장 재임 기간인 2018~2022년 그의 비서실장과 이학영 부의장의 당시 보좌관이 한국복합물류에 특정인의 취업을 청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한국복합물류와 국토부, 이 부의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지난해 1월 문재인 정부 전직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후 1년 3개월여 만인 지난달 25일 한국복합물류 사업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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