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美 제약사와 1.46조 규모 '역대 최대' CMO 계약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4.07.02 13:36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제약사와 역대 최대인 10억6000만달러(약 1조4637억원) 규모의 초대형 CMO(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인 3조5009억원의 40%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6월 체결된 LOI(투자의향서)의 본계약으로, 1년여 만에 LOI 대비 9억4749만달러(약 1조3164억원) 증액된 규모로 체결됐다.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계약 기간은 2030년 12월31일까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만 6개월 만에 연 누적 수주금액 2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3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총 7건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6건은 고객사가 기존 계약 생산 물량 등을 늘린 증액 계약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6곳을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18만ℓ(리터) 규모의 인천 송도 5공장을 건설 중이다. 완공 시 총 생산능력은 78.4만ℓ에 달한다.

회사는 지난달 기준 누적 규제기관 승인 건수 278건을 기록하는 한편, 지난해 배치(Batch) 성공률 99%를 기록하는 등 의약품 제조·관리 전 과정에서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ADC(항체-약물 접합체) 전용 생산시설도 설립 중으로, 오는 연말까지 가동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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