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재가 의료급여' 22개 시군으로 전면 확대

머니투데이 전남=나요안 기자 | 2024.07.02 11:43

의료 취약계층 퇴원 후 의료·돌봄·식사·병원 등 통합 서비스 제공…최대 2년간 71만원 상당 선택 급여 지원

재가 의료급여 사업 담당자가 대상자 자택을 방문해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전라남도
전라남도가 의료 취약계층의 퇴원 후 안정적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재가 의료급여 사업을 이달부터 기존 시범운영 중인 6개 시군에서 22개 전 시군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재가 의료급여 사업은 장기 입원 필요성이 낮음에도 한 달 이상 입원 중인 의료급여 수급자의 지역 사회 복귀·정착을 돕기 위해 퇴원 후 집에서 의료·돌봄·식사·병원 이동 등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한다.

본인이나 가족이 주소지 관할 시군 의료급여 담당 부서로 신청하면 의료급여 관리사의 방문 조사 및 상담을 거쳐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다.

대상자에게는 1인 돌봄계획(케어플랜)에 따라 최대 2년간 월 71만원 상당의 의료·돌봄·식사·병원 이동 등 필수 급여와 냉난방 용품, 주거개선, 복지용구 등 선택급여를 제공한다.

지난해 고흥군에서 뇌출혈 후유증인 편마비로 뇌병변 심한장애 등급 판정을 받고 요양병원에서 2년 이상 입원하던 50대 수급자를 재가 의료급여 대상자로 선정했다.


고흥군은 대상자 필요도 평가에 따라 개인별 서비스 제공계획 수립 후 서비스 제공기관 및 공적 자원을 연계해 의료기관 동행 방문, 장애인 활동보조, 방문 목욕, 반찬 및 식재료 배달, 현관 경사로 및 침대 안전바 설치 등을 지원했다.

대상자는 병원에서 벗어나 집에서 의료·돌봄서비스를 받으며 평범한 일상을 누리고 있다는 것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재가 의료급여 사업이 전 시군으로 확대돼, 많은 수급자가 병원이 아닌 내 집에서 편안하게 개인별 맞춤 의료·돌봄 서비스를 받도록 대상자를 적극 발굴할 것이다"며 "장기 입원자 감소로 의료급여 재정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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