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서울시청 앞에서 발생한 차량 인도 돌진 사고와 관련해 "당국은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사고로) 귀가하던 시민 9명이 목숨을 잃고 4명이 크게 다쳤다"며 뜻밖의 참면으로 슬픔에 빠진 유족께 위로를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1일 오후 9시 27분 A씨(68)가 운전하던 차량이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와 일방통행 구간인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면서 발생했다. A씨는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인도와 횡단보도에 있던 보행자를 쳤다. 이후 100m가량 이동하다 시청역 12번 출구 앞에서야 멈춰 섰다. 역주행한 거리는 모두 200m에 달한다.
이번 사고로 시청 직원 2명과 은행 직원 4명, 병원 용역업체 직원 3명 등 9명이 숨졌다.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3명은 병원 이송 도중 사망했다. 부상자는 총 4명으로 중상 1명, 경상 3명이다. 사고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갈비뼈 골절로 병원에 이송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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