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인허가 간소화해달라" 김기문 중기회장, 베트남 총리에 요청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24.07.02 10:26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을 방문한 팜 민 찐(P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를 만나 양국 중소기업 현안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기위해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 1일 저녁 6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을 방문한 팜 민 찐(P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를 만나 양국 중소기업 현안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중앙회장은 베트남 진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오는 11월 한·베 투자협력 포럼을 베트남에서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간담에 참석한 중소기업대표단은 △한·베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베트남 주재원 비자 발급 애로 해소 △여름철 전력 공급 불안정 해소방안 마련 △환경영향평가 인허가 간소화 등 베트남 진출 한국 중소기업의 주요 경영 애로를 전달하고 베트남 현지 정책 수립 시 반영해 줄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전담은행인 IBK기업은행의 현지법인의 조속한 인가도 요청했다. 지난해 6월 김 중앙회장은 대통령 순방 동행시 하노이에서 열린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팜민찐 베트남 총리에게 직접 IBK기업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 인가를 건의한 바 있다.

중기중앙회는 또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에서도 중소기업 투자포럼에 대한 요청이 있었지만 베트남에서 우선 투자포럼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 중앙회장은 "베트남 현지 진출 한국기업의 88%가 중소기업"이라며 "한국과 상호 보완적인 경제 협력관계에 있는 베트남 팜 민 찐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한·베 투자협력 포럼을 11월 베트남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한국 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베트남 진출과 투자확대를 요청하면서 "베트남 중소기업협회와 연계한 한·베 투자협력포럼 개최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기업은행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 인가에 대해서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건의한 내용을 적극 검토해서 빠른시일내에 조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진 응우엔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는 편의시설과 연관업종 등이 모두 입점할 수 있는 한국형 네거티브 방식의 산업단지가 베트남에서도 시범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중기중앙회와 기획투자부가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한국 측에서는 김 중앙회장을 비롯해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강동한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영남 노바스이지 회장이 참석했으며 베트남 측에서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응우엔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 △응우엔 홍 지엔 산업무역부 장관 △팜 딴 하 중앙은행 부총재 △응우옌 민 부 외교부 1차관 △부 호 주한베트남 대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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