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인트라넷에 본인상 4명 떠"…시청역 9명 참변에 '충격'

머니투데이 김지은 기자 | 2024.07.02 09:17
/사진=뉴스1

서울 중구 시청역 부근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로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시청 직원 2명, 시중은행 행원 4명, 병원 직원 3명 등 인근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 대부분이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1시25분 기준 사상자는 총 13명이다.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응급환자 1명, 비응급환자 3명 등 총 4명이다. 응급환자 1명은 치료 중으로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응급환자 3명 중 1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사망자는 모두 남성으로 △30대 4명 △40대 1명 △50대 4명 등이다. 나머지 부상자 4명은 경상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중에는 시청 직원 2명, 은행원4 명, 병원 직원 3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시중은행 직원 A씨는 "사고 당한 사람 중 4명이 저희 은행 직원"이라며 "승진자 회식하고 나오는 길이었고 그 중에는 임원도 있다. 회사 인트라넷에 본인상 4명이 떴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9시28분쯤 시청역 교차로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 1대가 일반 시민 10여명을 들이받은 후 운전자가 차를 도로에 세워두고 도주했다는 내용이다. 운전자는 조선호텔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을 몰고 나오다가 급발진 사고가 났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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