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추가 충격 없다면 하반기 물가 2%초중반대로 안정화"

머니투데이 세종=박광범 기자 | 2024.07.02 09:14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기재부
정부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2.4%(전년 동월 대비)까지 내린 데 대해 "특별한 추가 충격이 없다면 하반기 물가는 당초 정부 전망대로 2% 초중반대로 안정화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누적된 고물가로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고 기후, 국제유가 등에 따른 물가 불확실성 확대 우려가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관계부처와 함께 6월 소비자물가 및 주요 품목별 가격 동향 등을 점검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2020년=100)로 전년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지난해 7월(2.4%)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2.9%) 이후 3개월째 2%대에서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 차관은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생활물가 상승률도 2%대에 진입했다"며 "향후 특별한 추가 충격이 없다면 하반기 물가는 당초 정부 전망대로 2% 초중반대로 안정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누적된 고물가로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7월은 여름철 기후영향, 국제유가 변동성 등으로 물가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도 있는 만큼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먹거리 등 민생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전날부터 커피농축액 등 식품원료 7종에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하고 바나나 등 과일류 28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9월 말까지 연장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 조치를 일부 환원한 이후 부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 등을 통해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식품·외식업계 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면서 국제식품원료 가격 하락이 제품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와 지속 소통할 방침이다.

김 차관은 "최근 밀·원당 등 국제식품원료 가격 하락을 반영해 일부 업계에서 설탕 등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며 "정부는 식품·외식업계 부담 경감을 위한 자금 지원 제분업체경영안정자금(2024년 4500억원), 외식업체육성자금(2024년 300억원) 지원을 지속하면서 원가 하락이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와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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