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주가 상승 반전시킬 모멘텀 약해"…목표가↓-흥국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4.07.02 08:45
호텔신라. /사진=뉴시스
흥국증권이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가에 부진한 업황과 실적이 상당 부분 반영됐지만, 주가 흐름을 반전시킬 모멘텀이 약해 주주환원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일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호텔신라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1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21.9%), 영업이익은 338억원(-49.7%)으로 전 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호텔&레저의 견조한 실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면세점의 전년 동기 높은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분기는 높은 외형성장에 비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라며 "면세점의 손익 악화(지난해 일회성 이익, 특허수수료 환입)와 호텔&레저의 수익성 약화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까지는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의 감익 추세가 불가피하나, 하반기에는 반대로 매우 낮은 기저효과로 실적 모멘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하반기 실적 개선을 예상하면서도 눈높이를 낮췄다. 박 연구원은 "올해는 아웃바운드의 견조한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인바운드의 점진적인 증가로 면세점 외형성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제공할 것"이라며 "다만, 과거와 달리 외국인들의 소비행태 변화와 중국인 인바운드의 더딘 회복으로 수익성 개선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낮지 않은 밸류에이션 수준과 부진한 업황 모멘텀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 가능성이 매우 약한 상황"이라면 "주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주주환원 확대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현재의 낮은 배당 성향과 배당수익률의 제고 노력과 자사주 이익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절실하다"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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