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울린 K라면'...상반기 수출액 5억$ '사상 최대'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 2024.07.01 18:53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4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관광객들이 라면코너를 살펴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4일 발표한 농식품 수출 실적에 따르면 1월부터 5월까지 농식품 누적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7.6% 오른 39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은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수출된 농식품 품목으로, 1월부터 5월까지 작년 동기보다 36.2% 증가한 4억8천620만달러 누적액을 기록하고 있다. 라면 수출액은 지난 4월만 1억859만달러를 기록, 두 달째 1억 달러를 돌파 중이다. 2024.06.04. kgb /사진=김금보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이 처음으로 5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라면 수출액 10억달러를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등에 따르면 올해 1~6월 라면 수출액은 5억9020만달러(6월은 잠정치)로 집계됐다. 앞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 수출액 4억4604만달러 대비 32.1%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수출액이 처음으로 4억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에는 5억달러를 넘어섰다. 여기에 라면회사의 해외 법인이 현지에서 생산한 물량까지 더하면 실제 해외 판매 규모는 더욱 늘어난다. 같은기간 라면 수출량은 14만6578톤(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 늘었다.

올해 라면 수출은 연초부터 순항하고 있다. 지난 4월 라면 수출액이 월간 기준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월별 수출액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수출액은 1억859만달러로 전년 동월(7395만달러) 대비 46.8% 늘었다. 종전 월간 최대 수출액으로 집계된 2월 수출액(9290만달러)보다 16.8% 증가했다.


라면사 중 해외 사업 비중이 가장 높은 삼양식품은 올해 초 미국에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이 품귀 현상을 빚는 등 '불닭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2889억원을 기록했다. 농심도 프랑스를 거점으로 EU(유럽연합) 시장도 공략하고 국내에선 글로벌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울산 물류단지에 신규 투자를 단행하는 등 해외 경쟁력을 키운다.

현 추세라면 올해 라면 연간 수출액은 1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출시 60년을 맞은 한국 라면의 지난해 수출액은 9억5240만달러로 전년 대비 24.4% 증가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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